Educational Programs

YÉOL’s educational programs on traditional Korean culture include the YÉOL Lecture for non-Koreans that is conducted in English, domestic and overseas field trips to historical sites, museum tours, and the historical walking tour of Seoul. Our educational programs are updated every year. To encourage young people’s involvement in traditional Korean culture, YÉOL provides the “Young YÉOL Program” that includes cultural heritage trips and lectures.

This program is about learning and experiencing Korea’s environment, history, and culture by traveling through beautiful nature to the historical sites.

2010 봄 답사 (2010 Spring Cultural Excursion - Iksan)작성일   2010-05-27

 

 

May 27, 2010

미륵사지 - 왕궁리 - 쌍릉 - 손내옹기 (Historic Site of Mireuksa Temple

 

올 봄의 답사는 벚꽃이 만발한 백제의 유적을 찾았습니다. 600년부터 백제 멸망까지, 삼국통일 이후 100여 년간, 그리고 750여년 이후까지 백제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보는 답사였습니다.미륵사지에선 복원을 위한 미륵사지 서탑 해체작업이 진행 중 이여서 쉽게 볼 수 없는 해체현장을 보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미륵사지 유물 전시장에서 본 시루의 조형은 얼마나 멋스러웠던지 더 이상 보탤 것이 없는 완벽한 디자인이었습니다. 땅은 사방으로 파헤쳐져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의 푸른 하늘은 하얀 벚꽃으로 가득 수놓아져 균형 잡힌 석탑과 함께 아름다운 그림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백제의 빛이던 시기의 유적들을 돌아보고, 백제의 그림자라 할 수 있는 호남의 최대 미륵도량인 금산사와 화엄십찰로 이름이 높았던 귀신사 가는 길에 옹기장인 이현배씨 작업장이자 살림집이 있는 진안군의 손내옹기를 찾았습니다. 진안으로 가는 길, 일억년의 세월을 그대로 품고 있는 마이산에는 아직 하얀 눈이 덮여 있고 길가는 하얀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도착한 손내옹기의 마당에는 옹기식탁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투박한 옹기그릇에 담긴 봄나물로 비빈 비빔밥, 장작불을 피워 솥뚜껑에 지진 파전과 막걸리, 싱싱한 과일의 색감은 맛은 물론이요, 보기만 해도 어찌나 설레이던지요. 국수장국과 떡 또한 별미여서 어느 일류호텔에서도 맛볼 수 없을 소박하고도 감동적인 식탁이었습니다. 운암저수지를 집안 가득 담고 있는 하루라는 한옥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아름답게 꾸며 놓은 한옥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더 많은 회원들과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